몸짓으로 전하는 말이 필요없는 감동 |
인천 작은극장 돌체 넌버벌 퍼포먼스 '추격자' / 17일부터 |
작은극장 돌체가 2009년 첫 기획공연으로 넌버벌 퍼포먼스 '추격자'를 마련했다.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문학동 작은극장 돌체에서 그룹 포차가 공연할 '추격자'는 철저하게 관객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고 그려봤을 만한 일들을 마임의 형식을 빌려 관객의 눈 앞에서 펼쳐 보이는 것이다.
송정배 연출가는 "추격자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도, 숙연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도 없는 경쾌한 공연"이라며 "작품의 이야기와 마임이 가지고 있는 환상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극의 주요 등장인물은 2명의 도망자와 이를 쫓는 추격자다. 배경은 '이상한 골목길'이다. 이야기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고서(古書)가 없어지면서 시작된다. 매사에 진지하지만 약간은 모자란 듯한 형사에게 사건이 맡겨지고, 책을 훔친 도둑들은 자유자재로 몸과 보물을 숨길 수 있는 '이상한 골목'을 만들어 자신을 추격하는 형사를 당황하게 만드는데….
작은극장 돌체의 박상숙 대표는 "마임의 즐거움은 현실세계에서 불가능한 것들이 배우들의 몸짓과 관객의 상상에 의해 하나씩 이뤄지는 데 있다"며 "이번 무대는 마임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쉽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열린다. 관람료 일반 1만원, 학생 6천원. 문의:(032)772-7361
기사출처 : 경인일보 2009년 02월 10일 (화) 김영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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