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소통하기 힘든 엄마와 딸 사이의 이해와 용서를 그린 연극 ‘잘자요 엄마’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작은극장 돌체에 마련된다.
마샤 노먼의 원작 ‘Night Mother’를 각색한 연극 ‘잘자요 엄마’는 여타의 무대에서와 달리 극단 마임의 20대 초·중반의 배우 최은비·김예지가 극 중 17살 차이가 나는 엄마 사연과 딸 우연을 각각 연기한다.
특히 이 배우들이 원작을 직접 각색하고 블로킹 선을 그려 가며 새로운 나이트 마더를 만들어 냈다는 설명. 원작에서 보여지지 않는 현 사회의 여성의 일과 빠른 삶의 형태를 더해진 연극이 돋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 큰 딸이 엄마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연극은 어느 날 저녁 갑자기 자살을 예고한 딸과 집에서 함께 나누는 마지막 대화를 시공간적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애원하고 달래고 윽박지르며 나누는 두 모녀의 마지막 대화는 그 동안 서로 몰랐던 사실과 감정이 하나 둘 드러나며 관객들에게 소통의 부재를 실감케 한다.
박상숙 작은극장 돌체·극단 마임 대표는 “이번 연극은 배우들의 창의성을 존중해 기획된 작품”이라며 “모녀가 동행하는 삶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딸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평일 오후 7시 30분·주말 오후 4시 30분 공연.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무료 공연이지만 예약이 필수다.
예약처:www.clownmime.co.kr, ☎032-772-7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