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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가 한국인의 시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극단 '마임'은 원작을 한국적 정서로 각색한 '잘자요, 엄마'를 오는 28일~7월 7일 '작은극장돌체'에서 공연한다.
원작에선 간질병을 앓고 있는 딸이 자신에게 그 사실을 숨겨온 엄마의 잘못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모녀의 애증에 초점을 맞춘 반면, 마임은 한국·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조명했다. 엄마와 딸로 출연하는 최은비(25), 김예지(20) 씨는 극을 보다 현실적이고 젊게 만들었다.
60대와 40대의 나이였던 원작과 달리 30대, 20대의 젊은 모녀가 등장해 현대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 미혼모의 고민과 아픔을 이야기 한다. 이를 통해 대화의 결핍 속에 이해와 애정, 희망을 상실한 우리세대를 되돌아본다.
엄마 우연(37)과 딸 사연(20)은 17년 밖에 나이차가 나지 않는 자매 같은 모녀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지만 어린나이에 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인 아들도 시댁에 뺏긴 사연은 심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나날이 피폐해져만 간다.
어느 날 사연은 자살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하고, 우연은 딸을 설득하려 애쓰지만 차분히 주변을 정리하는 사연의 모습에 점점 공포를 느낀다. 이윽고 두 모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최은비씨는 "극단 선배들이 이미 여러 번 선보인 작품이지만 다른 나라의 옛 이야기라 감정의 전달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한국 20대 여자의 눈으로 본 우리시대의 엄마와 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예지씨는 "첫 정극도전이라 부담감도 크지만 대학입시때도 이 작품으로 시험을 봤고, 은비언니랑 많은 얘기를 하며 준비한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관람예약은 돌체 홈페이지(www.clownmime.co.kr)에서 가능하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30분. 초대(예약금 2천원, 학생 1천원. 당일 공연장에서 환불). 032-772-7361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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