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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학산문화원에 '작은극장 돌체' 운영 위탁
극단 마임 "심사과정 문제" 반발
"비공개 심의 수긍못해" … 재심의 요구
인천 남구 공연시설 '작은극장 돌체'(남구 문학동)에 대한 운영 주체가 내년부터 구 산하 문화원인 '남구학산문화원'으로 결정되자, 기존 운영업체인 극단 '마임'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임'측은 지난 3년간 짜임새 있는 주민친화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성화된 공연을 해왔음에도 남구청이 비공개로 이번 심사를 진행, 자신들을 탈락시켰다며 위탁공고를 통한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 18일 '남구문화시설운영위원회의'를 열어 2010년~2012년까지 '돌체'를 운영할 단체를 학산문화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돌체'를 운영해 오고 있는 '마임'의 위탁기간이 오는 31일로 만료되는데 따른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학산문화원은 학산소극장을 비롯한 남구의 여러 문화시설들과 연계해 구민을 위한 소극장 운영과 예술감독채용, 상주극단제도 등을 통한 전문성을 추구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그동안 '마임'은 주민친화적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위탁업체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극단 '마임'은 이 결정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상숙 마임 대표는 "애초 돌체운영 방향에서 30년 동안 공연을 해온 '마임'의 역사성과 '국제클라운마임축제' 같은 전문화된 공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왔다"며 "그동안 사회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연극, 겨울방학특강, 오피니언 페스티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또 "모든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위탁업체가 그 기간을 연장 받고자 할 때 위탁기간 만료일 60일전까지 서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는 '남구 문화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도 위배된다"며 "비공개로 진행한 이번 심사는 문제가 있는 만큼 공개적으로 위탁공고를 거쳐 다시 심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문의를 했는데 구는 제대로 된 답변조차 주지 않더니 이번 달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내년 공연에 대한 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이사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구는 "외부인사가 참여한 심사위원 의결을 거쳐 결정된 사안으로 적법한 절차"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2012년까지 '돌체' 위탁업체로 선정된 학산문화원은 "구 문화원으로서의 경영체계를 통한 공공성과 예술감독제 도입으로 전문성의 균형을 이루겠다"며 "시민을 포함한 조직위원회구성 지역과 함께하는 소극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 인천일보 20091222일자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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