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목 | 인천시민 30년 울고 웃긴 ‘작은 무대’ | 조회수 | 33848 | |||||||
| 글쓴이 | ClownMime | 등록일 | 2009.05.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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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30년 울고 웃긴 ‘작은 무대’ ㆍ인천 연극의 효시 ‘작은 극장 돌체’
무대예술인의 꿈은 눈물과 땀으로 공연을 마친 뒤 받는 관객의 커튼콜이다.
초창기 연극과 씽어롱(Sing Along) 공연을 선보였던 돌체는 결혼을 앞둔 마임이스트 최규호씨(50)와 연극인 박상숙씨(49)가 1983년부터 연극전용 소극장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결혼자금까지 쪼개 폐관 위기의 극장을 살린 소싯적을 돌이켜 보면 객기였고 오기였다. 하지만 무대가 행복했던 박씨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지만 그 시절만 떠올리면 항상 힘이난다”고 말했다. 2007년 지금의 문학동 신축 건물로 이사 오기까지 부부가 겪은 고통이야 말로 다 표현이 안되겠지만 푸념보단 공연으로 못다한 말을 대신하겠다고 다짐한다. 박씨의 주종목이 연기라면 남편 최씨는 마임이다. 최씨는 한국 클라운마임의 창시자이자 국내 몇 안되는 마임이스트 중에 한명이기도 하다. 최씨는 오는 9월 올해로 14번째로 인천국제 클라운 마임축제를 준비중이다. 해외 유명 마임이스트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마임축제 열어보겠다는 취지다. 마임이란 단어조차 낯선 인천시민들은 최씨의 노력에 이제 조금씩 마임의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최씨는 “클라운마임은 스토리를 갖는 마임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쉽게 재미와 감동을 준다”며 “클라운마임이 인천에서 뿌리를 닦은 만큼 결실도 인천에서 맺고 싶다”고 말했다. 혹자는 번듯한 신축 건물만 보고 돌체가 이제 자리를 잡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박씨와 최씨의 고민은 이제부터다. 극장 운영비도 고민이지만 진짜 고민은 다른데 있다. 돌체가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야 한다는 게 부부의 공통된 생각이다. 고민은 조금씩 실천으로 옮겨지고 있다. 시민참여연극이 무대에 올라 큰 호평을 받았고 연회비 1만2000원으로 연 4회 연극을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도 쏟아냈다. 30주년을 맞는 올해 돌체는 더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장애우·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연극은 물론 1000원으로 즐기는 공연영상, 변호사·교사·주부·약사 등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무대 등도 기획해 놓았다. 박씨와 최씨에겐 한 가지 소원이 있다. 인천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작은 극장’ 돌체에서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지환기자 kjh1010@kyunghyang.com> 기사출처 : 경향신문 입력 : 2009-04-30 16:0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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